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리드리히 엥겔스 (문단 편집) === 엥겔스와 [[마르크스-레닌주의]] === 블라디미르 레닌이 마르크스주의에 입문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상술한 게오르기 플레하노프였다. 제네바에서 망명객 신세로 체류하던 플레하노프는 영국에 있는 엥겔스와 서신을 교환하며 러시아에서 마르크스주의를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곤 했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을 최초로 '''[[변증법적 유물론]]'''[* 나중에 스탈린이 자주 언급하게 되는 바로 그 단어이다.]이라고 규정한 것도 플레하노프였다. 플레하노프가 생각하는 변증법적 유물론이란 마르크스, 엥겔스가 헤겔 변증법을 적용해 발전시킨 수미일관한 세계관이었다. 플레하노프와 레닌은 마르크스보다는 엥겔스의 저작에 의존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후일 소련이 주도하는 세계 공산주의 운동의 원동력이 된 철학도 마르크스의 잉여가치설보다는 플레하노프가 엥겔스와 서신을 교환하면서 공부한 바로 그 변증법적 유물론이었다. > 마르크스주의는 단순히 사회주의 이론만이 아니다. 총체적인 세계관이며 하나의 철학적 체계다. 프롤레타리아를 주인공으로 한 마르크스의 사회주의는 그 체계의 논리적 귀결이다. 이런 철학 체계를 변증법적 유물론이라 한다. >---- > 아나키즘과 사회주의 1950 / [[이오시프 스탈린]] > '''[[변증법적 유물론]]은 [[마르크스-레닌주의]] 당의 세계관이다.''' >---- > 소련공산당 약사 1938 / [[이오시프 스탈린]] 한편 플레하노프는 소수의 전위대 주도로 위에서 아래로 찍어 누르는 식의 사회주의 혁명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는데, 이는 그가 마르크스, 엥겔스의 기본 이론 즉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들이 공산주의 혁명에 필요한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확신했기 때문이었다. 플레하노프는 위에서 아래로 찍어누르는 방식의 혁명을 일으켜봐야 "고대 중국에서 일어난 반란들이 그러했듯이 본질적인 변화 없이 황제 일인 독재 체제가 공산주의식 독재 체제로 바뀔 뿐"이라고 주장하며 "프롤레타리아 혁명 본래의 정치적 목표는 실종된다."고 우려하였다. > 다시 정리해보자. 엥겔스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그 끔찍한 만행들에 대한 책임이 있는가? 역사적 과오에 대한 사죄가 넘쳐나는 지금 우리 시대에도 답은 "노"일 수 밖에 없다. 상식적인 의미에서 엥겔스나 마르크스는 몇 세대 후에 역사의 주역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아무 책임도 질 수 없다. 그들이 아무리 두 사람의 이름을 걸고 정책을 시행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자유시장 체제인 서방의 불평등 구조에 대해 [[애덤 스미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고, 현대 개신교 복음주의의 문제점에 대해 [[마르틴 루터]]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고, [[오사마 빈 라덴]]이 저지른 잔인한 테러에 대한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것처럼, 스탈린주의 또는 [[마오쩌둥]]의 중국, [[폴 포트]]의 캄보디아, [[멩기스투]]의 에티오피아가 수백만 명을 죽인 것이 19세기에 런던에서 활동한 두 철학자 책임은 아니었다. > > 단순히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았다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엥겔스는 20세기에 정권을 잡은 공산주의 계열 정당들이 했던 식으로 소수의 전위대가 주도하는 톱다운 방식의 혁명에 대해서는 대단히 회의적이었다. 그는 항상 노동계급(지식인과 직업 혁명가들이 아니라)이 주도하는 노동자들의 당만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또 프롤레타리아가 사회주의에 도달하려면 자본주의 시스템의 모순과 정치적 각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확신했다. 소수의 공산당 지도부가 사회주의를 프롤레타리아에게 억지로 강요한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 > 프록코트를 입은 공산주의자 엥겔스 평전 / 트리스트럼 헌트 물론 블라디미르 레닌은 볼셰비키로, 게오르기 플레하노프는 맨셰비키로 각각 노선 차이로 갈라지는 과정에서 레닌은 플레하노프의 이러한 우려를 씹었고, 레닌과 스탈린의 후배 마오쩌둥은 "고대 중국에서 일어난 [[역성혁명]]들이 그러했듯" 전통적인 유교 관료제 사회에서 본질적인 변화가 없는, 황제 일인 독재 체제를 계승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